4대강 사업 완공 2년이 지난 지금, 보를 건설한 4대강의 정체수역에서는 수질오염이 극심해졌고, 지류 곳곳에는 미국산 외래종 큰빗이끼벌레들이 발견돼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. <br /><br />무척추동물인 큰빗이끼벌레는 호수나 저수지와 같은 고인 물에서만 살기에 '호수지표종'으로 분류되는 이끼 모양의 태형벌레다.<br /><br />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의 영향으로 큰빗이끼벌레가 증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.<br /><br />양흥모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"정체 수역이나 오염 수역에서 발견되는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는 것은 그만큼 4대강이 오염되고 있다는 뜻"이라며 "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래 강의 모습. 물이 흐는 수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"고 주장했다.